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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 어떤 음식을 먹으면 도움이 될까? [1분 Q&A]


Q. 계절이 바뀌며 날이 따뜻해져서 그런지 유독 몸이 나른하고 졸음이 많이 옵니다. 평소랑 똑같이 생활하는데도 오후만 되면 피곤하고 집중도 잘 안되는 것 같아요. 주변에서는 춘곤증일 수 있다고 하는데, 정말 계절 때문일 수도 있는 건가요? 또 이런 춘곤증이 있을 때는 특별히 챙겨 먹으면 좋은 음식이나 영양소가 있을까요?

A. 안녕하세요. 하이닥 영양사 김혜경입니다.
요즘같은 봄철이 되면 쉽게 피로하고 졸음이 쏟아지는 '춘곤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춘곤증은 추운 겨울에서 따뜻한 봄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우리 몸이 계절 변화에 적응하며 나타나는 일시적인 신체 반응입니다. 이 시기에는 신진대사가 평소보다 2~3배가량 활발해지면서 비타민과 무기질 같은 영양소 소모가 급격히 늘어납니다. 따라서 영양 공급이 충분하지 않으면 신체 에너지가 고갈되어 피로감이나 무기력함을 더 크게 느끼게 됩니다.

춘곤증 완화를 위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영양소는 에너지 대사의 핵심인 비타민 B군입니다. 비타민 B군은 우리가 섭취한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데, 특히 비타민 B1(티아민)이 부족하면 뇌와 근육에 에너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집중력이 떨어지고 쉽게 짜증이 날 수 있습니다. 보리나 현미 같은 잡곡류, 콩, 견과류, 돼지고기 등에 풍부하므로 평소 식단에 신경 써서 포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비타민 B6와 B12는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혈액 생성을 도와 무기력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봄철 면역력 유지와 항산화 작용을 위해 비타민 C 섭취도 매우 중요합니다. 춘곤증은 때로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높이기도 하는데, 비타민 C가 이를 방어할 수 있고 몸의 활력을 유지하는 방패 역할을 합니다. 딸기 5~6알 정도면 하루 권장량을 충분히 채울 수 있으며, 키위나 브로콜리 같은 채소도 훌륭한 급원입니다. 이때 브로콜리는 데치기보다 살짝 볶거나 쪄서 비타민 파괴를 최소화하는 것이 영양학적으로 더 이롭습니다. 이와 함께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는 마그네슘이 풍부한 시금치나 견과류, 그리고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하여 피로를 줄여주는 철분이 많은 바지락, 꼬막 등 제철 조개류를 챙겨 드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식재료 선택만큼이나 식사 습관도 중요합니다. 흰쌀밥이나 밀가루 같은 정제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는 혈당을 급격히 올렸다가 떨어뜨리는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해 식후 졸음을 더 심하게 만듭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현미나 귀리 등 잡곡을 기본으로 하고, 식사 순서를 나물과 같은 식이섬유, 단백질(생선, 두부, 달걀), 탄수화물 순으로 드시는 것이 혈당 조절에 유리합니다. 특히 냉이나 달래, 씀바귀 같은 봄나물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식욕을 돋우고 기력을 회복하는 데 탁월하므로 제철 식탁을 꾸리는 데 적극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